2월 29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2/29 11:31

▶ 웹툰에 관심 기울이는 태국 정부…카카오엔터와 스토리 공모전

지식재산청 주최로 글 콘티 모집…카카오웹툰 태국서 연재 기회도

태국 지식재산청이 주최하는 웹툰 글 콘티 공모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국이 정부 차원에서 웹툰 스토리 공모전을 여는 등 새로운 만화 형식인 웹툰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웹툰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 산하 지식재산청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타일랜드 법인, KP코믹스 스튜디오와 손잡고 'T-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웹툰 글 콘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작품 기획서를 접수 중이며, 오는 5월 2일 본선 진출작 10편을 발표한다.

  이후 본선 진출자들이 낸 5화 분량 글 콘티를 보고 6월에 최종 당선작을 가릴 예정이다. 콘티는 웹툰 속 인물과 배경, 이야기 진행 등을 구현한 대본을 뜻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5만 바트(약 55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만 바트와 7만 바트가 주어진다.

  지식재산청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모든 수상작을 웹툰으로 제작한다는 목표다. 이 웹툰은 카카오웹툰 태국 플랫폼에서 연재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공모전에서 '장르 불문한 자유로운 창작 작품으로 태국의 문화와 관습 또는 생활양식이 반영된 이야기'를 찾는다는 것이다.

  예선 단계에서도 태국의 문화와 관습, 생활양식 독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심사 기준에 명시했다.

  그간 한국의 웹툰이 번역돼 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태국 특유의 정서를 살린 작품을 현지에서 직접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한류 중심지로 꼽히는 국가다.

  여러 한국 문화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 가운데서도 웹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K-콘텐츠 해외 진출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전체 만화 이용량 가운데 한국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이 47.0%에 달했으며, 정기 이용 비율과 유료 결제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절대 금기’ 왕실 건드렸다 해산 위기 놓인 태국 야당 전진당, “필사적으로 싸우겠다”

피타 림짜른랏 태국 전진당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방콕에 위치한 의회로 들어서며 미소 짓고 있다. 방콕=EPA 연합뉴스

  태국 개혁 상징으로 떠오른 피타 림짜른랏(43) 전 전진당 대표가 당 해산을 막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에서 태국 사회의 금기인 ‘군주제 개혁’ 등 진보 의제를 앞세우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지만, 사법 당국의 위헌 결정과 함께 정당 해산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아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피타 전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싸우겠다”며 “전진당을 향한 국민의 지지는 사회 변화 요구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최악의 시나리오’란 전진당 해산과 당 지도부 출마 금지를 의미한다.

  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 왕실모독죄(형법 112조)는 대표적인 군주제 보호 수단이다. 군주제 개혁은 입에 담아선 안 되는 금기로도 여겨진다. 그러나 야권과 인권단체 등은 왕실모독죄 조항이 반체제 인사 처벌에 악용된다고 주장해 왔고,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을 앞두고 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태국 헌법재판소는 전진당의 군주제 개혁 관련 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했다. 당시 헌재는 법 개정 시도 중단을 명령하면서도 당 해산은 주문하지 않았으나, 이후 군부와 보수 진영에서 ‘헌재 판단을 근거로 전진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쳤다. 형법 112조 개정 법안 제출에 참여한 의원들의 정치 활동을 중단시켜 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당을 겨냥한 공세가 이어지고, 소속 의원들의 정치 생명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자 전진당의 ‘얼굴’인 피타 전 대표가 언론을 통해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타 전 대표는 보수 세력을 향해 “우리를 적이라고 생각하며 위협하지 말고, ‘국민의 선택’이자 의회가 새로운 정치 합의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가교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또 “(태국 국민들이) 만들어 나갈 변화는 의회를 통해서 해야 한다. 결코 혼자 할 수 없다”며 견제와 균형도 호소했다. 전진당 전신인 퓨처포워드당이 2020년 군주제 개혁을 요구했다가 실제 정당 해산으로 이어진 전례를 언급하며 “현재 전진당에 대한 위협은 악순환”이라고도 비판했다.

  다만 기득권에 의해 당이 해산되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피타 전 대표는 “당의 지향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로의 승계 계획을 갖고 있다. 그들(보수 세력)은 결코 우리의 이념을 빼앗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전진당’ 타이틀은 사라져도, 당의 유산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였다.

<기사출처 : 한국일보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 태국 시멘트 업계, 사라부리 샌드박스 연구 시범사업 개시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 시멘트 업계는 방콕 북쪽 사라부지 지역에서 ‘사라부리 샌드박스(Saraburi Sandbox)’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라부리 샌드박스 프로젝트는 저탄소 도시를 위한 대표적인 민관 파트너십 모델로 태국시멘트제조협회(TCMA), 태국콘크리트협회(TCA), 국립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정책위원회(NXPO) 등 사라부지 지역 산업 단체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작한다.

  또한, 태국 시멘트 업계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기술, 연구 및 혁신, 규제, 지식 구축, 자금 조달 전략, 환경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에 대한 실험 및 검증의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국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206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nationthailand.com/special-edition/sustainability/40035918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랑싯대학교에서 ‘전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열려

(사진출처 : rsu.ac.th)

  2월 23일 태국의 랑싯대학교에서 ‘전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태국 전역의 8개 대학에서 예선을 거친 1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경상북도 청도의 경치와 음식의 매력을 소개한 랑싯대학교의 피차난 분웡 양이 대상을 받았다. 말하기 대회를 시작하기 앞서 랑싯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그리고 경북문화재단 간 양해각서 체결식이 있었다. 

  이 세 기관은 향후 교직원 및 연구원 교류, 교환학생 파견, 학술자료 및 출판물 등 정보 교류, 그리고 공동연구과제 수행과 학술회의 개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엔젠바이오, HLA 정밀 진단 의료기기 태국 허가

엔젠바이오
[IR큐더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정밀 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태국 식품의약품청으로부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HLA 정밀 진단 체외 진단 의료기기 '에이치엘에이아큐테스트 올'(HLAaccuTest All)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사람의 조직·혈액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LA는 장기,골수 이식에 대한 거부 반응을 예측할 수 있어 공여자와 수여자 간 HLA 일치도 검사가 필수적이다.

  엔젠바이오는 해당 제품이 유전자 11개를 고해상도로 식별해 판독이 어려운 기존 검사법의 단점을 개선하고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적합한 수여자를 빠르게 확인해 장기·골수 이식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판매 허가로 엔젠바이오는 태국에서 NGS 제품 총 4개를 승인받게 됐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동남아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임상적 유효성을 다시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글로벌 활동 및 동반 진단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태국 전진당, 노동법 개정 초안 제출 예정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전진당(MFP)에 따르면, 현행 노동법이 26년 동안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면서 현재의 복지 제도와 노동 보호 메커니즘은 3,900만 명의 근로자에게 충분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진당은 새로운 노동 보호법 초안을 28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초안에는 1998년 법안에서 제외되어 있는 배달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든 유형의 고용 형태를 포함하도록 ‘근로자(Labourer)’라는 단어의 정의를 확대했다.

  또한, 초안에는 고용주가 주말, 공휴일, 병가 기간을 포함해 30일마다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근로자는 최대 근무 시간이 주당 40시간, 하루 8시간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이를 초과 시 고용주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전진당은 이번 변화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politics/2749599/mfp-pushes-for-fairer-labour-law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2023년 등록 전기차 1위 브랜드는 중국의 BYD로 30,467대 등록

(사진출처 : autospinn.com)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의 정보에 따르면 2023년에 등록된 전기차 TOP 5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중국 브랜드가 4개나 차지했다.

1) BYD(중국) 30,467대
2) Neta(중국) 12,777대
3) MG(중국) 12,462대
4) Tesla(미국) 8,206대
5) GWM(ORA)(중국) 6,746대

 

▶ 태국 1월 수출 전년대비 10% % 증가

(사진출처 : Posttoday)

  상무부는 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하여 1월 수출액이 226억 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254억 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28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동 분쟁이 태국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운송 운임이 인상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